「물질의 궁극원자 아누」의 9장을 읽고 정리해 본다. 9장 원자의 영혼 육체 밖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인식하는 의식은 표면 의식일 뿐이고, 가끔 꿈이나 예지를 통하여 심층의식을 접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언급해 온 신비학의 맥락에서 이해하면, 하위 차원의 의식과 생명의 본질은 영이고 그 본체는 우주의식, 즉 로고스이다. 우주의식은 다시 파라브라만, 즉 물질과 별개일 수 없는 하나의 위대한 초월의식의식에서 분화된 것이다. 물질은 로고스의 신성한 의식이 외부로 현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연극의 각본이 로고스의 의식이라면, 영은 배우들의 연기이고 물질은 배우, 무대와 무대장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신의 생명은 형상 속으로 들어가 진화한다. 바로 이것이 형상이 존재하고 물질이 존재하는 이유이..

물질의 궁극원자 아누의 8장을 읽고 정리한다. 8장 신성한 기하 태초의 빛 빛은 구약성서의 창세기에서처럼 모든 피조물에 앞선 첫 번째 현현물이다. 빛은 영의 현현이며, 물질 또한 빛의 결정이므로 이제 우리는 물질은 결정화된 영이라 할 수 있다. 물질의 특성은 형상을 가진다는 것이다. 형상은 곧 기하이므로 모든 물질이 기하학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하는 물질의 부수적인 속성이나 결과가 아니라, 물질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동적인 에너지가 정적인 물질로 되었을 때는 그 과정의 밑바탕에 본질적인 기하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기하가 없다면 물질도 없다. 아누의 신비한 형태 아누를 형성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나선은 우주의 기본적인 운동형태이다. 솔방울, 조개, 태풍, 은하계, 심지..
「물질의 궁극원자 아누」의 7장을 읽고 요약한다. 7. 우주 계층구조 카발라와 생명의 나무 무한의 아인 소프로부터 물질우주가 현현하기까지는 수많은 단계들이 필요했다. 카발라에서는 그 단계들을 세피로트의 체계로 설명하고 있다. 세피로트는 무한과 유한의 깊은 골을 연결하는 다리와 같으며, 우주는 세피로트의 복합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세피로트의 교의가 처음으로 문헌상에 드러난 것은 「세펠 예트지라」라는 책인데, 이것은 대략 3세기에서 6세기 사이 마쉐 베레쉬트의 전통에서 유래하는 문서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은 열 개의 세피로트와 히브리 알파벳 스물 두 문자의 확립에 대해서 다룬다. 이 책의 6장에서는 우리의 시조 아브라힘이 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고 적어서 새겨 넣자, 하느님(the L..
「물질의 궁극원자 아누」의 6장을 정리한다. 6. 에테르의 바다 원초적 질료 물질(Matter)과 질료(Substance)는 어떻게 다른가? 둘을 확연하게 구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는 물질을 질량이나 관성과 같은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질료는 보다 근원적이며 물질을 구성하는 재료라는 개념으로 사용한다. 물질은 질료에 비해 부차적인 것, 또는 질료의 운동이나 결합 같은 작용의 결과로 나타난 일종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경우에 따라 물질과 질료를 서로 바꾸어 쓰기도 했다. 보통 우주가 한 점에서 팽창해 나왔다는 빅뱅 이론의 영향으로 우주가 창조되면서 비로소 공간이 생겨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비학에서는 공간이야말로 우주의 현현과 관계없이 존재하는 우주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