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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기 많은 영화 <메멘토>에 대해 이야기하고 등장인물과 영화의 주요 내용에 대해 정리해 본다. 

 

2001년 개봉한 영화 메멘토 포스터
영화 메멘토

 

영화 메멘토(Memento 2001)- 기억과 정체성의 상관관계

소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는 영화계에서 서사적 독창성과 심리적 호기심의 발현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2001년 개봉했다. 이 심리 스릴러는 독특한 스토리텔링 방식과 기억의 약점에 대한 묘사로 관객들을 계속 사로잡고 있으며, 영화의 미로 같은 이야기를 통해 기억의 복잡함을 탐색하고, 근본적인 토대를 파헤치며, 영화 산업과 기억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에 미치는 영향력을 들여다본다. 이 영화는 아내가 살해당한 후 10분만 기억하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가 사진, 메모, 문신으로 남긴 기록을 따라 기억의 조각을 맟추면서 범인을 쫓는 심리 스릴러이다. 

등장인물

·레너드:가이 피어스가 연기한 레너드는 전직 보험 수사관이었지만, 아내가 살해당하고 나서 방금 일어난 일을 10분 정도만 기억할 수 있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다른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기가 남긴 사진, 메모, 문신을 보며 과거의 기억을 찾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기억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한다.

·나탈리: 캐리 앤 모스가 연기한 나탈리는 기억상실증을 앓는 레너드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웨이트리스이다. 하지만 레너드는 그녀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그녀는 레너드에게 테디가 살인범이라는 암시를 준다. 

·테디: 조 판톨리아노가 연기한 테디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로 레너드의 주변을 맴돌며 그에게 나탈리를 믿지 말라고 경고한다. 

핵심내용

1. 이야기의 실마리 풀기

언뜻 보기에 <메멘토>는 단절된 장면들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도전하는 치밀한 구성의 서사가 깔려 있다. 이 영화는 두 개의 스토리라인을 번갈아 사용한다. 하나는 연대순으로 촬영된 흑백 시퀀스로, 다른 하나는 역순으로 재생된 컬러 시퀀스로 표현된다. 이야기의 진행은 처음에서 끝으로 직선형으로 가지 않고, 사건의 처음과 끝을 교차하여 지그재그 형태로 편집되었다. 이 의도적인 연출은 관객들을 단편화된 진실의 배후에 있는 주인공 레너드 셸비의 입장에 효과적으로 이입할 수 있게 만들고,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 영화만의 독특하고 매력 있는 특징이 되었다. 

2. 메멘토의 주제: 기억과 정체성의 복잡성

파격적인 서사 구조를 넘어서, <메멘토>는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진행한다.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레너드의 무능력은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잊혀지지 않는 그림을 그린다. 이 영화는 기억의 신뢰성과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자아에 대한 이해를 형성하는지에  의문을 던진다. 레너드가 표면적으로 연속성 있는 것으로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폴라로이드 사진과 문신에 의지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누구인가 아는 것이 자신의 기억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러한 기억에 대한 탐구는 바로 인간의 조건에 대한 은유이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현재를 만들고,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감각은 본질적으로 자신의 기억에서 비롯된다. 게다가, <메멘토>는 정의에 대한 탐구를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를 제기한다. 신뢰할 수 없는 기억과 자신에 대한 비밀스러운 메모에 의해서 추진되는 레너드의 아내 살해범에 대한 추적은 옳고 그름 사이의 경계가 불확실하다. 이 영화는 특히 일시적인 기억처럼 위태로운 기반 위에 세워졌을 때 복수가 진정으로 그 기억의 종결을 가져올 수 있는지 생각하도록 강압적으로 몰아붙임으로써 보는 이들의 도덕적 기준에 도전한다. 

3. 영화적 스토리텔링의 독창적인 구성

놀란 감독의 <메멘토>는 주제의 깊이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기법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끼쳤다. 영화 제작자들에게 기존의 스토리텔링 규범에 도전하도록 영감을 주었고, 텔레비젼 에피소드부터 블록버스터 영화에 이르기까지 <메멘토>의 파급력은 멀고 넓게 퍼졌다.

결론

<메멘토>는 복잡한 서사와 깊이있는 주제에 대한 성찰을 잘 엮어낸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기억, 정체성, 그리고 인간정신에 대한 탐구는 이 영화가 개봉한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가 주인공 레너드 셸비와 함께 그의 조각난 기억들에서 끄집어내는 단편적인 현실을 통해 그의 과거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기억은 우리의 인식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나"라는 존재의 핵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메멘토>는 영화계에서나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면서 우리가 기억이라는 수수께끼와 "나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의 본질에 대면하도록 도전을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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