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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케이시의 <삶의 열 가지 해답> 중 여덟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본다. 자유의지는 선택의 문제와 귀결되며, 내부의 작고 고요한 목소리가 우리에게 신의 의지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도록 이끌어준다.
8. 신의 의지와 자유의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자유의지는 우리의 타고난 권리
우리가 이 현실에서 취하는 행동들은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통제 하에 있다. 심지어 유전과 환경적 영향처럼 궁극적인 원인으로 보이는 것조차 개인의 의지력에 의해 통제될 수 있다고 한다. 케이시는 인간 영혼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분명히 밝혔다. 사실 우리의 행위는 미리 예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행위와 그 결과는 우리가 실제로 행동을 할 때까지는 신도 모른다.
"영혼에게는 자유의지가 주어졌기 때문에 비록 신이 전능하고 예지력이 있다 할지라도 영혼이 행동을 선택해야만 신도 그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케이시에 의하면, 인간 개인의 개성은 자유의지로부터 파생된 결과물이며, 자유의지가 없다면 개성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자유의지가 없는 상태는 그 자체로 평온하고 아름다우며 본성의 상태로, 자연 그 자체이다. 그러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인간은 창조력과 동등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또한, 하늘의 별들도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실체의 의지를 능가하는 영향력은 없다.
인간은 누구나 잠재적 충동, 겉으로 드러난 능력, 장점과 결점 등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자유 의지를 통해 이러한 충동이나 능력 중 어떤 것을 지금 삶에서 구현할 것인지, 어떤 능력을 발전하여 활용할 것인지, 장점이나 결점 중 어떤 것이 내 삶의 결정을 지배하도록 할 것인지 등을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케이시가 강조한 것은 바로 선택의 힘이었다.
소망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운명이 된다
자유의지를 이용하는 것은 결국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생각, 태도, 행동, 말을 선택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잠에서 깨어난다는 의미이다. 그런 선택들로 인해 우리가 내면의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우리가 소망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운명이 된다.
그러나, 여전히 질문은 남아 있다. 올바른 선택을 하고자 한들 과연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은? 또,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가?
흔히들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스스로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삶을 변화시키길 원하는 사람조차도 아주 느리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관찰하고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의지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 자동적인 패턴이 되어 왔던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변화는 오직 의지의 활동에 의해서만 일어난다.
행복은 신의 길을 알고자 애쓰는 사람의 마음과 가슴에서 발견된다
자유의지를 이용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 아니다. 완고해진 의지는 오히려 삶의 길을 방해한다. 고집부리고, 신경질이나 짜증을 내는 것 말고도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 역시 스스로의 앞길을 방해하는 태도이다.
영혼은 우리의 본질이며 가장 깊은 의식의 중심점이다. 영혼의 진보를 위해서 우리는 내면의 창조력 즉 의지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해야 하고, 진심으로 그것을 받아들여 의지와 하나가 되는 최상의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내부의 작고 고요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내 의지가 올바른 것인지, 내 개인적인 의지를 강요하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자신의 내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모든 문제에 대한 대답은 항상 내부에 있습니다." 케이시는 이 목소리가 그리스도 의식의 목소리이며, 그것은 각 개인의 내부에 존재하면서 우리를 삶의 진정한 목적으로 이끌어주고 내면의 창조력과 재결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만일 우리의 행동이 바르게 움직이고 있다면 그 목소리가 확인해 줄 것이다. 왜냐하면 내부의 영혼은 어떻게 해야 신과 하나가 되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결정이 신의 의지와 일치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케이시의 대답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자기 자신(표면적 자아의식)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이것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러면 내부에서 대답할 것이다.
2. 그런 다음 명상을 하면서 같은 문제에 대해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다시 질문한다. 이에 대해 잠시 생각한 다음, 더 이상 그 생각은 하지 말고 그대로 놓아둔다. 그러면 불현듯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이 떠오른다.
만약 명상보다 기도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도하면서 똑같이 하시면 된다. 이게 끝이 아니고 재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3. 그 때 떠오른 해답에 대해 다시 한번 신에게 기도한다. '저에게 길을 보여 주소서.' 당신 내부의 깊은 곳에 있는 신성한 의지가 당신에게 길을 가르쳐 줄 것이다.
만일 우리가 진정으로 신의 의지와 조화되어 살기를 원한다면, 예수의 삶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단순히 '무엇을 할까요?'가 아니라, '예수는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했는가?'이다. 예수는 사심 없이 베푸는 완벽한 본보기이자 창조력과 완전히 하나가 된 인물이었다. 명상, 기도,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서 예수가 살았던 방식을 따르기로 결심한다면 우리가 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우리의 행동이 신의 의지에 조화되는지를 확인할 마지막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신이 신의 의지라고 생각하는 바를 실행하는 것이다. 그러면 바로 그 행동이 무엇이 진정한 신의 의지인가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