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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의 제3장에서는 마음의 위력에 대해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플라시보 효과, 심상화 기법, 집단의식의 위력 등을 통해 마음이 생각이나 감정뿐만 아니라 인체와 물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제3장 마음이 곧 창조주 

마음은 기를 조절한다

마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가장 유명한 일화는 원효대사 이야기일 것이다. 의상과 함께 중국 유학길에 나선 원효대사는 캄캄한 밤에 길을 헤매다 작은 토굴을 발견하고 그 안에 들어갔다. 잠을 자다가 목이 말라 깨어난 그는 옹기 같은 것에 물이 담겨 있어 그것을 마셨는데 물이 시원하고 달아 그것을 마시고 다시 잠들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자기가 마셨던 물은 해골에 담긴 더러운 물이었음을 알고 갑자기 토하다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 "아, 모든 게 마음이구나!"를 깨닫고 중국유학을 포기하고 다시 신라로 돌아왔다고 한다. 

 

마음의 힘을 증명한다

마음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가짜 약으로 병을 치료하는 플라시보 효과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는 마음의 치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플라시보(Placebo)는 의료효과 또는 의약품의 진정한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 실제로는 인체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행하는 위장 의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새로 개발된 두통약의 진정한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실제 신제품을 주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새로운 약이라 속인 후 실제로는 두통과 아무 상관없는 비타민을 준다. 그리고 세 번째 그룹에게는 아무 약도 주지 않는다. 새 두통약의 진정한 효과는 첫 번째 그룹과 두 번째 그룹을 비교하여 추정할 수 있다. 많은 경우에 가짜 약을 진짜 약이라 속이고 투여해도 마음의 힘이 작용하여 어느 정도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환자의 마음이 가짜 약의 효과를 능가하는 현상을 플라시보 효과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마음의 작용으로 진짜 약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2. 운동선수들이 이용하는 심상화기법

1980년대 소련에서 운동선수들을 4그룹으로 나누어 첫번째 그룹은 매일 일정 시간 연습만 하게 하고, 같은 시간 동안 두 번째 그룹은 75%는 실제 훈련을 시키고 나머지 25%는 시합에서 이기는 모습을 상상하게 했다. 세 번째 그룹에게는 50%는 훈련을, 50%는 상상을 시키고, 네 번째 그룹에게는 25%는 실제 연습을, 75%는 상상을 하게 했다. 뉴욕 동계 올림픽에서 실제 결과를 확인하자, 경기력 향상 순위는 네 번째, 세 번째, 두 번째, 첫 번째 그룹 순서였다고 한다. 

 

3. 마음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들

마음의 작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는 일본인 에모토 마사루가 연구한 물의 결정체이다.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직후 물의 결정체는 공포에 질린 형태였지만, 복구가 진행되고 시간이 지난 후에는 생기있는 형태를 회복했다. 우리가 사랑의 감정으로 물을 대하면, 물은 아름다운 결정체를 보여주고, 미움이나 공포의 감정으로 물을 대하면, 물의 결정체는 어둡고 일그러진 형태로 나타난다. 그의 연구는 우리의 마음 정보가 물로 쉽게 전달되며, 물은 그것을 고스란히 반영하여 결정체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개인 차원에서 물질에 미치는 영향에 더하여 집단 의식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었다. 집단동조성의 개념은 영국의 생물학자 루퍼트 셸드레이크(Rupert Sheldrake)가 제시한 형태발생장 (Morphogenetic Field) 의 개념과 유사하다. 형태 발생 장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어떤 생명체의 특정한 형태나 행위를 결정하는 조직적인 장(Field)이 존재할 수 있는데, 일단 이 장이 형성되면 이 특정 집단에 속하지 않는 생명체의 형태와 행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집단의식의 힘을 보여주는 예가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The Hundredth Monkey Effect)'이다. 1950년대 일본의 한 지역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우연히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 먹기 시작했는데, 다른 원숭이들이 이 모습을 보고 따라 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 섬에 사는 모든 원숭이들이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게 되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고구마를 물에 씻어먹는 원숭이가 100마리가 되자, 그 원숭이들과 전혀 교류가 없던 다른 섬의 원숭이들까지 갑자기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 먹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습관과 행동이 바뀐 원숭이가 일정한 숫자가 되면 보이지 않는 에너지 장 혹은 형태 발생 장이 형성되고, 이것이 다른 섬에 살고 있는 원숭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암시하는 사례로 집단의식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마음이 두뇌보다 먼저 작용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음이라 말하는 것은 어떤 논리적인 생각이 아니라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두뇌가 인식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러한 마음이 있다고 알 수 있게 되지만, 그러한 생각이나 감정이 두뇌 자체의 작용으로 만들어진다고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기억의 손치유>의 저자인 바바라 브레넌의 연구에 따르면, 인체를 둘러싼 두 번째 에너지층인 감정체는 인간의 감정변화에 따라 색이 달라지고, 세번째 에너지층인 정신체는 사고 또는 정신적 변화에 따라 에너지 형태와 밝기 등이 변한다. 또한, 미국 UCLA대학의 헌트 교수는 근전도기계를 사용해 인체 에너지체와 두뇌의 뇌파 변화를 관찰했는데, 큰 소리를 내거나 밝은 빛을 비추면 에너지장이 두뇌보다 먼저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은 어떤 자극에 대한 마음의 반응이 먼저 인체의 에너지장에 나타난 다음 두뇌로 전달된다는 시실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우리 마음의 근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정의 내릴 수 없지만, 두뇌가 마음의 근원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천국도 지옥도 마음이 만들어낸다

우리의 마음은 느낌 또는 감정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인체나 물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앞서 살펴본 사례들만 보더라도 마음은 놀라운 마술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음은 몸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고, 병이 나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마음은 실제 연습 없이도 운동 능력을 향상하는 힘도 있다. 

이러한 마음의 힘은 우리가 집중하면 할수록 더욱 증가하며, 개인의 범주를 초월해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특히 집단이 똑같은 염원을 가지는 경우 더욱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마음은 기를 만들고 조절하는 창조주라고 할 수 있다. '나'라는 존재의 중심은 나의 마음이고, 두뇌는 우리 마음의 조종을 받아 물질적인 것을 이루어내는 기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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