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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출간된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는 故장휘용 교수님이 건강상의 문제로 단학수련을 시작하면서 경험한 인식의 확장을 통해 새롭게 깨닫고 느낀 점들을 기록하고 있다.
제1장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우리의 감각기관은 얼마나 믿을만한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감(五感)으로 세상을 인지하고, 직접 인식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믿는다. 과연 우리의 오감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자신이 본 것을 진짜라고 믿고 살지만 사실 시각정보는 불완전한 것이다. <홀로그램 우주>에 의하면, 사람이 최종적으로 인식하는 시각정보는 인식되기 이전에 측두엽에서 변형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실제로 우리가 본다고 생각하는 정보의 50% 이상이 측두엽에서 편집된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50% 이상의 시각정보는 세상이 어떤 식으로 보여야 한다는 우리의 기대에 의해 편집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현상 가운데 극히 일부분만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제한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인다. 우리가 오감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실제 존재하는 것의 일부분이며, 설령 오감으로 인식한다 해도 그것이 실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지 확실하지 않다. 우리가 오감으로 인식한 세상은 우리의 믿음에 불과할 뿐이다.
특히 우리의 오감은 물질은 잘 인식하지만, 그보다 진동수가 높은 비물질은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오감으로 인식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어왔다. 우리는 지금까지 지나치게 오감이 진짜라고 믿고 신뢰해 왔다. 분명 오감은 현실세상에서 꼭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물질만을 인식한다는 한계가 있는 불완전한 인식기관이다. 간혹 보이지 않는 비물질세계를 인식하는 경우에도 극히 일부분만 제한적으로 인식한다. 그렇다면, 오감으로 인식되는 세상을 넘어서는 진짜 세상은 어떻게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