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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치심에게>의 4장에서는 수치심이 인간관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한다. 수치심을 느끼는 것을 두려워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가 중요해진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대로 행동하려 하기 때문에 진정한 자기 자신과 멀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부담스럽고 힘들어져 결국 혼자 있는 쪽을 선택하게 된다. 비록 어렸을 때는 부모에게서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해도, 이제는 내가 나 자신을 지지해주어야 한다. 

 

4장 나를 가로막는 수치심

타인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수치심

대화는 누군가 어떤 말을 하면, 상대방이 "네가 ~라고 하니까 나는 ~한 기분이 들어." 또는 "네 기분이~하니까 나는~해."라고 반응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화는 즐겁다. 깊이 있고 사적인 대화를 하기 어렵다면, 아마도 이것은 수치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내가 무능하다고 생각되는 어떤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내가 밝히고 싶지 않은 감정이 대화 주제가 되면, 그 대화를 피하고 싶어 진다. 

 

성장하는 동안 가정에서 정신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경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갑자기 부끄러워지거나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어떤 면에서 수치심을 느끼는지 알 수 있지만, 자기 자신조차 내면의 빈자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저 막연히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거나 불안해진다. 자신이 잘 모르는 것도 두려워진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대화가 어색하고 부담스럽다.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오해하거나 거부당할까 봐 두렵고, 두 발을 바닥에 디디고 서지 못한 것처럼 불안하기 때문에 얼굴 표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걱정스럽다. 혼자 있으면 편안하지만 외로워서 사람들이 그립고,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긴장하게 되고 다시 혼자 있고 싶어진다. 

 

자신의 내적 두려움의 한계를 넘어서려 하면 처음에는 수치심 반응이 느껴져 힘들 것이다. 하지만, 내면의 성장을 위해 자기감의 빈자리를 인식하고 그 구멍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과정은 수치심을 극복하는데 꼭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내적 자유가 더욱 커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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